본문 바로가기
번역/잡지

번역 MG No. 1 엠지 창간 1호 도모토 쯔요시

by 1beat 2021. 6. 14.

도모토 쯔요시 堂本剛

일본 굴지의 엔터테이너이자, 표현자/음악가인 도모토 쯔요시. 6월에는 ENDRECHERI로서 신작 「LOVE FADERS」를 완성해, 9월에는 자신의 라이프 워크라고도 할 수 있는 헤이안신궁에서의 봉납 연주를 개최하는 등, 여러 가지 화제를 전해주었다. 또한,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솔로 프로젝트의 악곡이 해금된 것도 기쁜 토픽일 것이다.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많은 사람이 단정 지을 수 없는 여러가지 답을 안고 생활하는 가운데, 그는 무엇을 생각하며, 어떤 식으로 움직였을까? 긴 인터뷰를 감행하며, 현재의 심경을 시작으로 음악 제작이나 전달 라이브, 마음속에 그리는 미래상 등, 그 마음속을 차분하게 이야기 해주었다.

 

미지의 바이러스에 의해 많은 가치관이 다시 쓰여져버리게 된 새로운 세계에서, 도모토 쯔요시는 한 사람의 표현자/음악가로서 자신의 창조성과 어떤 식으로 마주 보며, 미래를 향해 어떤 음악을 울려가는 것일까? 이야기 해준 꾸밈없는 말로 그 생각을 풀어나가 보자.

 

MG: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다양한 분들이 어떤 식으로 움직일까, 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와중에도 무엇을 하면 좋을 것인가, 많은 시행착오를 하며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쯔요시씨는 표현자, 엔터테이너, 뮤지션, 그리고 일본에 사는 한 명의 인간으로서, 어떤 식으로 마주하셨나요?

 

쯔요시: 조금 진지하게 이야기 하자면, 저 자신은 언제나 “혼은 나라에 두고 있다” 라는 감각으로 있어서…… 평범한 나라인으로서 일본이나 세계에 대한 것을 순수하게 생각한다면, 우선은 자신이 태어난 장소에 요점을 맞추는 의식으로 생활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일본이나 세계에 이어진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로컬의 힘이 세계에 관하여 이어지는 의식이라고 하는 것은 펑크의 매너에도 통한다고 할지. 덧붙여서, 신토/불교의 흐름으로 이러한 상황을 생각하는 것도 나라인 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깃들어 있고, 그것과는 반대로 눈에 비치는 현실적인 사물의 견해나 과학적인 근거도 가지면서 중심을 보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라고 하는 것도 이전에 스님에게 배운 “중금*中今(나카이마)” 이라는 말을 소중히 하고 있어서. 이것은 과거와 미래를 의식한 “현재” 라고 하는 것이 중금으로, 평소 저는 중금을 살아가고 있구나라고 하는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음악에 관해서도 자신이 젊었을 때 느꼈던 “이 음악은 뭐지?” 라고 하는 만났던 때의 두근두근하는 느낌이나, 그것을 깊이 알아가는 즐거움, 깨달으면 열중하게 되어있는 기쁨…… 그것이 즉 “살아있다는 것의 행복” 에 이어진다고 생각하므로, 과거를 바탕으로 하면서 미래를 응시하며 지금을 살아간다라는 한다면 좋다고 생각해요. 

 

(번역주: 나카이마 - 시간의 영원의 흐름속에 중심점으로 존재하는 현재. 단순한 시간적 존재가 아닌 신대神代를 계승한 지금)

 

MG: 그렇군요

 

쯔요시: 예를들어 현재의 코로나 사태속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정보가 날마다 업데이트되어 변화해가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까지 괜찮다고 했던 행동이 내일은 금지될지도 모르는. 그래서 무엇이 진짜고 올바른 것인지 라고 하는 것은 그닥 정해지지 않는다. 이렇게 취재를 받고있어도 “마스크없이 말해도 괜찮잖아”라는 사람이 있으면 “걱정되니까 마스크 쓰고있을래” 라는 다른 의견이 하나의 장소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정반대의 사상을 한 테이블에 늘어놓고 “분쟁”하는 것이 아닌 “마음을 하나로 한다”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노력을 업종도 성별도 관계없이 해야만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의 펑크의 표현에 관해서도 특별히 락은 일절 필요없다라는 것이 아닌, 우리가 락을 펑크로 해버리면 되는. 그러한 사랑방식으로 마주 보며 음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장르가 요소로써 섞여있어도 자신의 펑크가 된다는 법칙으로 하고있는거죠. 이쪽은 경멸도 하지 않고 선별하지 않는다. 인간의 머릿속은 십인십색이며, 인생의 처지도 여러가지로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어느쪽이  좋다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MG: 막연한 불안이 항상 있는 가운데, 라디오에서는 쯔요시씨의 감정이 눈물이되어 표출되기도 했습니다. 청취자로부터 보내진 여러가지의 코멘트를 어떤식으로 받아들였나요?

 

쯔요시: 그렇네요…… 저는 생명을 소흘하게 생각하며 살았던 한심한 시절이 있으니까, 제가 만드는 음악을 들은 사람이 제가 음악에 구원받았던 것처럼 “잠깐 죽는건 그만두고 살아볼까” 라고 생각 할 수 있도록 곡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삶의 희망이나 이유를 다시 한 번 찾고싶다라고 되돌아 와주는 사람의 사연을 읽으며 그 경험에서 음악으로 이어져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하네요.  한 사람에게 용기를 복돋아주는 것이 가능했던 것 만으로 충분히 행복하다고 할까. 나머지는 역시 청취자중에 의료 종사자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의 메일을 읽으면 가볍게 “이제 괜찮겠지” 라고는 도저히 생각 할 수가 없고 “이런 때야말로 움직여야지!” 라고 하는 이상한  정의감이나 의협심 같은 것도 나오지 않는다고 할까…… 의료 현장에 부하가 걸릴것 같은 행동은 하고싶지 않으니까 지금은 기본적으로 일에 집중하고 있어요. 얼마전 헤이안신궁에서 봉납연주를 했을 때는 현장으로 향하기 전에 멤버나 스탭 전원이 PCR 검사도 확실히 했습니다만, 역시 모두의 일을 멈추지 않고 각각의 생활을 지키기 위해서도 그 이벤트가 끝나기 전까지 철저하게 생활 하면 된다고 할지. 지금 이 시기, 엔터테인먼트를 멈출 수 없다면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들의 제안이나 시행착오를 철저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MG: 라디오에 밀려드는 코멘트로부터 쯔요시씨의 존재나 음악을 비롯한 표현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의지가 되었다고 강하게 느꼈습니다.

 

쯔요시: 역시 곡을 만든다고 하는 것은 자신이 살아 있다고 하는 기쁨을 몇 분간인가로 집중시킨다는 것이네요. 자신의 인생 속에서 만난 사람들의 관계성을 기쁨과 행복으로 함께 소리에 주입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MG: 2009년 이후의 솔로 프로젝트의 악곡이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로 해금된 것도 큰 화제였습니다. 새삼스럽게, 과거에 만들어낸 동료들과 소리를 내며 키워온 자신의 음악을 듣고 어떤 식으로 느꼈나요? 

 

쯔요시: 과거의 곡은 당시에 “좋네!”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들으면 그렇지도 않거나 하는 것도 있고…… 단순히 지금 쪽이 좋네 라고 생각하는 곡도 있네요.

 

MG: 너무 솔직하신데요? (웃음)

 

쯔요시: (웃음) 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의 해금은 해외 분들이 듣고 “뭔가 좋은데!” 라고 할 가능성도 있고, 모처럼의 기회이기 때문에 그러한 큰 정원으로 이어졌다라고 하는 느낌이에요.

 

MG: 계속 연주를 이어온 것으로 변화한 곡이 있습니까?

 

쯔요시: 얼마전 헤이안신궁의 봉납연주에서도 그랬습니다만, 과거의 곡은 어레인지를 너무 해버려서…… 더이상 원형이 아니에요 (웃음). 멜로디만 남기고 가사도 거의 바꾼다던지.

 

MG: 네?! 가사도 바꾸셨나요?

 

쯔요시: 네, 봉납연주이기 때문에 지금의 이 시대에 부합할만한 메세지로서, 새롭게 가사를 다시 쓰거나 어레인지를 새롭게 생각하는 것도 봉납의 한가지이므로, 제가 그 순간에 마음을 담아 만든 곡을 봉납했습니다. 원래의 어레인지와 가사보다도 그날을 향해 이끌어주신 어레인지나 가사를 봉납연주 하는 것을 소중히 생각했습니다.

 

MG: 라이브와 봉납연주의 선긋기는 쯔요시씨 안에서 명확하게 있는 거군요.

 

쯔요시: 그렇네요. 제가 상대하는 것이 인간이 아닌 신이라는 기분으로 하고 있고, 애시당초 음악은 사람을 상대로 하는 걸로 시작된게 아니니까 봉납 연주는 그러한 “음악의 기원”에 닿는순간이기도 하고, 신께 음이나 말, 조명, 영상이라는 모든 것을 포함해서 봉납한다는 기분으로 하고있으니까요.

 

MG: 구체적으로 변화한 곡은?

 

쯔요시: 신보 「AGE DRUNKER」 (「LOVE FADERS」수록)와 과거의 「White DRAGON」(「Neo Africa Rainbow Ax 수록/2007년)을 섞어서 1곡의 메들리가 되도록 어레인지 했습니다. 제가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동료와 시행착오를 해나가며 만들어 넣었네요. 이 곡은 대담하게 변하지만 나머지는 살짝 바꾼 정도의 느낌일까. 

 

MG: 이번회와 같이 무관객으로 봉납연주를 하게된 것으로 결과적으로 본래의 신에게 제사를 지낸다는 행위에 가까워진것 같기도 합니다.

 

쯔요시: 확실히 그렇네요. 원래 신에게 제를 지내는 것이 행해지는 장소에 손님들이 들어오지 않고 닫힌 공간에서 자신과 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신사에서도 이 앞은 신관이나 궁사(최고위 신관), 무녀밖에 들어갈 수 없다라는 영역이 존재하기도 하고. 하지만 한편으론, 신·부처님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으로 인해 역사가 후세에 계승된다는 부분도 큰 의미로서 있는다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는 문화는 유지하는게 어렵잖아요, 코로나 사태라는 힘든 상황이지만 앞으로의 미래를 향해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신·부처님도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다양한 날들을 보내고 계시는, 그러한 의미에서는 신에게 제를 지내는 것을 포함하여 신이나 부처님이라는 존재의 본연의 자세도 달라진다는 현재이죠. 예를들어, 인터넷 참배도 매우 늘어났잖아요? (편주: 신사나 사찰이 웹사이트를 만들어 컴퓨터 앞에서 참배를 행하는 것) 원래는 수고하여 그 장소에 가서 참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들이 많았지만…… 이것은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현대사회에 있어서는 신, 부처님과 그러한 자세로 이어지는 방법도 확립되었다 라고 한다는 것이네요. 그래서 그러한 의미에서도 이번 봉납연주를 전달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애초에 저는 봉납연주에 관해서 손님분들에게는 “목격해 주신다”는 표현을 쓰고 있어요. 그렇게 해서 봉납연주를 목격받는 움직임도 제를 지내는 것이나 신, 부처님이라는 존재를 가깝게 이해받기 위한 하나의 큰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몇 번인가 헤이안신궁 분들과 의논하게 된 와중에, 손님들을 모셔도 괜찮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제가 어떤 보증도 없다고 생각해서요. 그래서 이번에는 모두 함께 PCR 검사를 하고, 스탭의 인원도 최대한 줄여 손님들을 모시지 않고 전달하는걸로 하자는 것으로 했습니다. 본래는 손님들이 계시는 구역에 거대한 스테이지를 만들었기 때문에, 영상에서는 깊이가 굉장히 넓은 화면이 되었어요. 압권의 경치라고 하는 것을 녹화하는게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평소라면 영상에 비쳤을 손님들이 없으므로 축제, 신에게 제를 지낸다는 특색은 굉장히 강한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신기한 타이밍에 바람이 확 하고 불어오거나 비가 보슬보슬보슬 하고 내리다가 다시 멈추고…… 분명 신님이구나 라고 존재와 현상을 곁에서 느꼈던 독특한 시간을 체감한 신기한 한때였네요. 

 

MG: 쯔요시씨 자신은 변화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드시 이래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으면서도  늘 자연스럽게 있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쯔요시: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것이야 말로 사실은 가장 어려운 작업일지도 모르겠지만요. 뭔지 모르겠지만 세상이 그렇게 됐다 라고 했을 때에, 그에 거역하고 나는 이쪽으로 갈래 라고 하는 행동을 필요 이상으로 할 필요도 없고…… 당연히 자신의 의사가 있다면 하면 되는 것이고.  뭐, 휩쓸려간다 해도 “뭔가 있겠지!!” 라고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되겠지 라고 할지 (웃음)

 

MG: 음악의 세션에서도 예기치 않고 갑자기 나온 음에서 새로운 그루브가 발생하기도 하는거네요. 특히 펑크는 그러한 예기치 않은 사고도 즐기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쯔요시: 그렇네요. 음악성 뿐만이 아니라 패션에 있어서도 헤어스타일에 있어서도, 2020년의 펑크를 취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어도 좋다고 생각해요. 무리해서 틀에 맞춘 펑크의 이미지에 밀려갈 필요는 없고 “자신이 펑크라고 생각하면 펑크라는 것으로!” 라는 정도로 러프한 룰로 해둔다면 해피일까요. 이전에, 일본에서 펑크를 계속하신 뮤지션분과 대담하게 되었을 때, “쯔요시군이 하고있는 펑크쪽이 자유도가 높으니까 그게 정답이에요” 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예를들어 밴드의 연주 스타일이 표현의 틀로서 정해버려져 있는것은 자신의 목을 조르는 것이기 때문에라고도 말씀하셨어요. 지금 시대에 맞냐, 맞지 않느냐에 꽤 좌우되고 마는 측면도 있고, 사람에 따라 “아아, 옛날 음악이네”라고 들려질지도 모르고요.

 

MG: 쯔요시씨가 펑크의 댄스, 그루부 중에서 코토(琴, 5음계로 구성되어있는 거문고와 비슷한 일본 전통 현악기)와 같은 일본 전통음계를 도입한 것은 다른 데에는 없는 오리지날리티라고 느꼈습니다.

 

쯔요시: 저도 헤이안신궁에서 봉납연주를 하게되는 것이 결정 되었을 때, 처음으로 “코토나 샤미센과 같은 일본 전통음계를 연주하자” 라는 이미지가 강해지게 되었네요. (박수를 치며) 예를들어, 비트가 4박자로 흐르는 중에 소리 내고싶은 음을 낼때는, 치고싶은 음표를 일부러 “디리-ㅇ” 이 아니라 “디-리-ㅇ” 라고 꽤나 레이드백 해서 뒷쪽으로 악센트를 남기거나 하는것은 샤미센의 연주법에서 따온 요소였다던지…… 그 외에도 기타의 6현의 개방현을 소리내며 5현과 섞어서 이상한 불협화음을 만들거나, 뮤트하면서 일본 전통음계의 프레이즈로 과감하게 해보면 조금 펑크의 분위기는 남기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던지…… 그러한 접근은 저희가 서양음악을 좋아해서 듣는것과 마찬가지로, 해외 사람들이 곡을 들었을 때 “뭐지 이 프레이즈?!” 라고 하는 끌림을 반드시 만드는게 가능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건 일본인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그 음계를 골라서 쓰지 않을 수가 없고, 그런 펑크가 울려펴지는 배경의 공간으로써 헤이안신궁에서 연주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어울리는거에요.

 

(번역주: 

레이드백: 정박보다 조금 박자를 느리게 밀어 치는 주법

개방현을 치다: 기타 현에서 손가락으로 잡지 않은 부분을 침

뮤트: 기타현에 손가락을 대기만 해서 소리가 나지 않도록 침

프레이즈: 어떤 자연스런 한 단락의 멜로디 라인, 악구 또는 악절)

 

MG: 기타나 피아노 같은 얹는 악기(上モノ楽器)라면 일본 전통음계도 사용하기 쉽다고 생각하는데요, 비트의 토대에 넣는것은 상당히 어려워 보이네요.

 

(번역주:

上モノ楽器 - 드럼, 베이스, 코드백킹 같은 기본음 위에 올려지는 보컬, 멜로디, 솔로 같은 소리. 얹는 악기로 의역함)

 

쯔요시: 조금 박자를 기계적이라 할만큼 정확하게 지키는 리듬으로 치면…… 메탈처럼 되는 순간이 있어요 (웃음). 그렇지만 레이드백한 1음을 미세하게 슬라이드업 시키면서 쪼개면 좀 P성 (P-FUNK감)이 되거나 하는거죠. 얼마나 레이드백을 한 특성을 붙였는지로 그루브가 변하므로, 아까부터 뭐든 괜찮아 라고 말하면서도 의외로 여러가지로 생각하면서 하고있어요 (웃음). 고스트 노트를 넣어가며 어떻게 프레이즈를 연주할 것인가 라던지…… 역시 비트가 16이나 8이여도 베이스가  본래의 리듬·템포 보다 느려질 때 우주를 만드는거에요.

 

MG: 최근 곡 만들기를 할 때, 많이 손에 잡는 악기는 베이스인가요?

 

쯔요시: 단지 단순히 베이스가 좋은 것 뿐이지만요 (베이스를 잡고 그루브한 슬랩을 보여줌)  …… 지금은 베이스일까아. 아니면 건반. 역시 그루브와 리프가 중요하니까요.

 

(번역주:

슬랩: 엄지 손가락을 이용하여 현을 치는 기법

리프: 두 소절 또는 네 소절의 짧은 구절을 몇 번이고 되풀이하는 재즈 연주법

고스트 노트: 악보에는 표기되어 있으나 연주 시 정확한 소리가 나도록 연주하는 것이 아닌 묵음(뮤트) 처리, 또는 작은 볼륨으로 연주하는 음)

 

MG: ENDRECHERI의 신작 「LOVE FADERS」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Kun Kun」의 비트에 대해서입니다만…...

 

쯔요시: 그 “Kun Kun Yeah!” 말입니까?! 금세기 최대에 보잘것 없는 곡인데요…… 이 곡은 80년대 미국의 뭐라고 할 수 없는 촌스러운 터치를 묘사하여 펑크를 하자라고 만든곡이에요. 만들게 된건 라디오에서 청취자님으로 부터 “근육운동을 하면서 들을 수 있는 펑크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라는 요청이 있어서요. 행복감이 지나친 곡조라면 그다지 근육에 젖산이 쌓일거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아서 젖산이 쌓일거 같은 BPM을 찾아보자 라고 되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타이밍에  때마침 제가 좋다고 말해주시는 무비·카메라맨 남성분과 만났는데, 그분이 근력 운동 트레이너 자격을 갖고있었던 거에요. 그래서 제가 근육 운동을 할 때 도와주셨는데요, (팔을 굽히며) 예를들어 상박에 부하를 줄 때, 꾹 하고 힘을 넣어 젖산이 쌓이기 시작하면 그가 “좋네요, 좋네요, 근육이 쿵쿵쿵쿵 해오고 있어요, 좀 더, 더 밀어 붙여요! 쿵쿵쿵!” 이라고 말해서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제 근육이 펌프업된걸 보고 “오오?! 쿵쿵, 예-!” 라고 말한거에요 (웃음) “하찮은 말이네, 그게 뭐야!” 라고…… 곡의 타이틀로 했습니다 (웃음). 단지 그것뿐이라 아무런 의미도 없는 곡이에요.

 

MG: (폭소) 아니, 제가 여쭈고 싶었던건 이 곡에는 트랩비트를 도입했는데 그루비한 음악에 있어서 비트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BPM의 설정, 시퀀서에 미디 음원 입력, 어쿠스틱 악기, 엇박의 느낌 등, 비트의 중요성에 대해 들려주세요…… 라는 것을 질문하고 싶었어요 (웃음)

 

쯔요시: 그러셨던거군요. 아니, 아무런 의미도 없는 곡이라서 인터뷰에서 여기까지 파고든다! 라고 생각해서 (웃음)

 

MG: (웃음) 다시 쯔요시씨 안에서의 비트의 중요성에 대해 들려주세요.

 

쯔요시: 펑크를 하는데에 있어서 융통성이 없다, 마음이 유연하지 못하다 라고 하는건 안된다고 생각해요. 단, 그런가 하면서도 장인이여야 하는…… 이 삼각형의 발란스가 중요하다고 할까. 연애에서도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면서  “저 사람 귀엽네”, “이 사람과 이야기하고 있으면 즐거워” 라고 느끼거나 하지 않습니까? 그 감각과 같아서 제가 BPM을 정할 때는 사용하고 싶은 리듬·패턴을 리프와 BPM의 궁합이 딱 맞는 순간을 찾아주는거에요. 예를들어 맨 처음에는 BPM 72로 해보고, “조금 느릴지도…… 그럼 시험삼아 76까지 올려볼까? 역시 아니네, 다음은 74…… 괜찮을지도 모르겠네…… 혹시 한 번에 77까지 올려보지 않을래? 오, 미라클이 시작됐다!” 같은 정도로 BPM은 신기한 것이라, 그걸 끌어내기 위해서는 감각밖에 없는 거에요. 저로서는 “이 아이에겐 저 사람이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중매인과 같은 감각으로 비트 만들기를 하고있습니다.

 

MG: 과연…… 흥미롭네요.

 

쯔요시: 그리고 제가 음악을 만들때 가장 중요시 하고 있는 것은 “뭔지 모르겠지만 멋있네” 라고 하는 부분이에요. “남자친구/여자친구의 어디가 좋은가요?” 라고 질문 받았을 때 모든걸 자세하게 대답할수 있는 것도…… 조금 별로라고 할까 (웃음). “아니, 뭔가 잘 모르겠지만 정말 좋아서, 같이 있는 걸로 편하고 늘거워” 같은. “이렇게 생각하게 만든 사람과 만나서 아주 행복해” 라고 하는 도식이 근사한 그루브를 낳는다고 생각해서, 그러한 음악의 소양을 중요하게 하고 있는 느낌일까요. 그정도로 내츄럴하게 생각해서 그루브와 BPM은 정해집니다. 단지 「Kun Kun」 은…… 이제와선 어떻게 정했는지 기억나지 않아요 (웃음). 단지 “Kun Kun Yeah!” 라고 말하고 싶을 뿐이야 라고 한 것 부터 시작된것 뿐이어서……  도중에는 의문의 “머슬 머슬” 이라고 넣어버려서요. 기본적으로 촌스러운 것을 만들자라고 생각해서 시도한 것으로 하나의 키워드에서 음악의 우주가 펼쳐진 느낌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론 굉장히 엉성하게 만들었네요. 

 

MG: 작곡의 소재는 여기저기에 널려있는 느낌인거네요.

 

쯔요시: 많이 있네요. 어렸을 때의 기억을 끄집어내거나. 역시 저로서는 맛있는 것 보다는 잡미를 찾아서 음악에 넣고싶어요. 그래서 청감상으론 들리지 않을 것 같은 미스톤을 일부러 넣거나 하기도 하는거에요. 그러한 것으로 울림이 “탁해”집니다. 그 탁함이 늘어짐이 되어 딱 맞는 정확함이 나오지 않게되고 “뭔지 모르겠지만 멋져서 좋아!” 라는 것이 발생하는 거네요. 

 

(번역주: 미스톤 - 음악 이론상 맞지 않는 살짝 불협인 음)

 

MG: 펑크만의 매력이네요. 그러면 현재 쯔요시씨가 내다보는 미래상에 대해서 들려주세요.

 

쯔요시: 지금은 모두가 힘들고 진정되지 않으니까 뭔가 태풍의 눈에 있는 느낌이 드네요. 그렇다곤 해도 스튜디오에서 제작에 관해서는 시간을 단축해서 진행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 것도 있고, 이전보다 일을 명확히 말하게 되어버렸다는 걸까. 이 제가 가장 거북한 것인데요 (쓴웃음), 요점을 단적으로 정리해서 “이렇게 하면 좋겠으니까 부탁드립니다” 라고 척척 일을 진행시켜 가거나…… 원래라면 함께 하는 사람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짜낸 스파이스를 저와 섞어서 음악을 만들어가는 쓸데없고 아름다운 시간이야말로 사람의 냄새도 나고, 좋아하는 것이고 이상이지만요…… 지금은 그것이 허용되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그래서 납기가 짧은 장인은 아니지만 불필요한 것은 하지 않고 효율이 좋도록 여러가지 공정을 클리어해 가고…… 그렇게 생각해가지 않으면 현장이 움직이지 못하고 만약 이전과 같은 방법이 가능하지 않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MG: 원래대로라면 음원 제작과 짝을 이루는 것이 라이브라고 생각합니다. 이전과는 형태를 바꾸어 음악을 전달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된것이야 말로, 더욱 라이브라고 하는 장소가 중요했던 것이 아니었나 싶네요

 

쯔요시: 정말로 그렇네요. 이 코로나 사태에서 “무관객이라면 누구를 향하는 건지 모르겠다” 라는 문구를 자주 들었지만, 저의 근본적인 생각 방식이란 그것이 아닙니다. 예를들어 회장에 있는 사람도 있다면, 이유가 있어서 올 수 없었던 사람도 있고, 이번 헤이안신궁과 같은 연주 하는 장소에 따라서는 신님이고…… 그렇게 해서 저의 음악에 접해 주시는 여러 존재와의 연결을 향해 무의식으로 하고 있어서 극론 하자면…… 조금 영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발상일지도 모르겠지만, 마음이 연결되어 있으면 연결되어있다라고 하는 뉘앙스로 있습니다. 그래서 라이브를 하는 것이 지금은 안전하지 않다면 선택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완전히 안전해지고 나면 시작하면 되고…… 그때까지 뭔가가 태어나는 가능성도 있으니까 그걸 즐기면 좋을까 라고 생각하네요.

 

MG: 목적지에 도착할때 까지를 어떻게 즐길 것인가 중요하다고 할까.

 

쯔요시: 그런 느낌이에요. 물론 손님들이 오시지 않으면 이익을 발생시킬수 없는 시스템의 사람도 있기때문에 어려운 문제이지만…… 예를들어 저의 이야기로 말하자면 지금까지의 일을 10이라고 한다면 처음은 5 정도에서 움직이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형편에 따라서는 2여도 좋고. 갑자기 10을 해서 클러스터가 발생해버리고 모든 움직임이 멈춰버린다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그러므로 올해는 관객을 포함한 라이브를 하지않는 것으로 정했는데, 한편으론 제가 움직이는 것으로 여러 사람의 업무가 시작되는 측면도 있으므로, 빈번하게는 움직일 수 없지만 앞으로의 예정을 세우거나 해서 그걸로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일을 연결할 수 있고 생활유지에 이어진다면 합시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손님분들도 지금은 조금 견뎌주셔서 서로 허전하고, 슬프고, 괴롭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이런 연결 방식을 하고있는 시간에야 말로 더욱 사랑을 깊게 할 수 있는 기쁨으로 바꾸어, 이 시기에 얻은 미래에 있어서 필요한 감정이나 유연한 스킬을 갖고 재회 할 수 있는 쪽이 분명 훌륭한 미래가 기다린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도 어두워지거나, 괴로워지거나, 부정적으로 된 때는 저에게도 있었고, 이것이 입장이나 연령, 성별에 관계 없이 모두 같다고 생각해. 따라서 자기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모두 그렇네요” 라고 편하게 꾸려나가는 것이 중요한게 아닐까. 더욱이 자신의 가치관에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많아져간다고 생각해서, "이 사람 조금 다르네" 라고 느낀다면 멀어지면 되고, 그 부근은 결론지어 생활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요? "괜찮아?" 라고 걱정하며 연락을 준 사람이나 "괜찮을까?" 라고 전화한 사람이 자신에게 있어서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힘든 시기에 깊이 이어진 신뢰관계는 앞으로의 미래에 있어서 매우 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앞으로의 미래는 아마도 살아가는 방식이 몹시 바뀌어 갈것이므로 자신이 가고싶은 미래를 모두가 각자 자유롭게 선택해도 좋다고 생각해. 남에게 듣고 이쪽으로 걸어가지 않으면 않된다고 하는건 도저히 용서 받아야만 할 것이 아니라고 할까. 자신이나 자신들과 목적지까지 간다고 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미래를 향해 가기위해서의 인생의 선택이라는 것은 누구나 해도 괜찮은 거기 때문에, 거기서 가치관을 찾아 유대를 깊게 갖고 살아가는 쪽이 정신적인 평화가 클지도. 10대 시절 부터 나는 마음의 평화를 생각하는 시간이 매우 많았으니까. 역시 얼마전의 헤이안신궁에서의 봉납연주 촬영을 마친 뒤에 우연한 타이밍에 스탭의 매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뇌리에 되살아나서…… 조금 울어버릴것 같이 되어버리거나 하는거에요. 모두 정말로 일이 없다고 말하고 있었으니까 어쨌든 현장에서 생기넘치게 있거나 진지하게 장인의 기술을 보여주거나…… “모두 정말로 진심이네!” 라고. 그 자세에서 장인의 고집이나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상황이지만, 그렇게 해서 관계성이 깊어진 부분도 있으니까 여러가지 경험한 것으로 얻은 성장을 미래에서 울릴 음악에 주입해야만 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할까, 그걸 주입할 수 없는 음악은 만들고싶지 않네, 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MG: 예전에 마음이 울적해져 있었을 때 음악와 기타에 구원받은 쯔요시씨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배로 음악이나 악기의 힘을 믿고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부터 앞으로의 미래에서 음악과 악기의 표현이 갖고있을 가능성에 대해 들려주세요. 

 

쯔요시: 아까도 조금 이야기 했듯이 일본인이라는 것이나 나라인이라는 것이 주입되어있는 음악인 편이 세계의 귀에 들어오기 쉽게 되는 시대가 올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 일부러 펑크를 하는건 안되는 것과 같이 일부러 나라인/일본인의 음을 내는건 안돼요. R&B나 펑크와 같은 블랙 뮤직에 정통한 사람들이 모여 테크닉이 번쩍번쩍한 연주도 굉장이 멋있지만, 저로서는 “엄청나게 연습했어요” 라는 느낌이 나버리는건 좋지 않은 기분이 들어서.  연주기술이 좋다, 못한다는 좀 넣어두고, 우선은 근본의 혼(소울)의 소리가 난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제 나름의 페이스로 여러가지 흡수하면서 활동해 나간다면 이라고. 또, “이 곡을 내면 많은 사람들이 들어주겠지” 라고 하는 제작 방식은 하고싶지 않아. “왠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이 들었다” 라는 쪽이 펑크가 되기 때문에 “뭐야 이거?” 같은 느낌이 좋아요.

 

MG: 「Kun Kun」이 설마 싱글컷이 된다거나……? (웃음)

 

쯔요시: 그건 대단한데요…… 그치만 『Kun Kun』을 싱글컷으로 하는건 절대 해선 안됩니다 (웃음). 하지만 지금부터 앞으로의 비즈니스 스타일에 있어서는, 예를들면 “자기다움과 자신이 팀을 이룬 사업이 성공했다” 같은 것이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너무 자기가 자기자신의 미래의 가능성을 부수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음악을 계속 하고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사람도, 물건도, 장소도 자신이 흥미있는 것을 향해 가고 싶다. 그렇게 해서 걸음을 내딛고가는 자신에 대한 믿음직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음악에 반영해가는 형태로 만들게 된다면 좋겠네 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저 한 사람의 나라인이 만들고 있는 그저 펑크가 된다면, 그 윤곽은 꽤나 명확할 것이라고 생각하므로 그걸 듣는 사람이 “뭐지 이거, 엄청 재밌어” 라고 생각해준다면 이상적이에요. 그렇게 생각되지 못했다면 그건 그거대로 라는 정도여서, 자신의 마음의 목소리를 잘 들어 주며 음악을 만들어 가는구나 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누구도 듣지않는 말도 안되고 보잘것 없는 곡, 예를들어 뿌우? 같은 곡이 될 가능성도 있는 미래를 내다보고 있어요 (웃음)

 

MG: 언젠가 들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이것으로 끝을 마쳐도 되겠습니까?!

 

쯔요시: (폭소) 지금까지 꽤 진지한 이야기를 했는데 말이에요. 감사합니다 (웃음)

 

 

 

 

 

번역 자료 이동 금지, 출처 남겨도 이동 금지, 스샷으로 부분 이동 금지
오역, 오타 지적 환영

댓글